경주시가 올해 서민생활 안정과 민생 경제 살리기를 위한 체계적인 '맞춤형 서민 경제정책'에 집중한다. 경주시는 지역과 상생하는 상권 조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 대한 안전망 강화를 통한 경영안정 도모, 지역 내 소비 진작을 통한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새로운 시책을 발굴해 매진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지난해는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상생협력기금 융자 지원 등으로 운영 안정을 도모했으며,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과 공영주차장 준공 등으로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올해 펼쳐지는 서민 경제정책을 살펴보자. ▶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 탄력 '도심 부활 기대'경주시는 침체된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80억 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5개년 사업기간 중 가장 많은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22년 주차타워 건립과 지난해 보행환경개선사업 성과에 이어 중심상권 르네상스사업의 가시적인 결실을 보일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사업은 ▲거리환경개선 ▲상권 활성화 ▲상인역량강화 등 3개 부문으로 나뉜다.거리환경개선은 지난해 빛광장·빛거리(1구간) 및 멋거리 조성사업의 마무리와 함께 새로운 빛거리 2구간과 맛거리를 조성한다.빛거리(2구간)는 큐브 전광판이 있는 원효로105번길 일원에 조성하고, 맛거리는 무감당 공유주방에서부터 명동쫄면이 있는 골목 일대에 맛집안내 디자인 사인물과 골목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조성한다. 상권활성화는 빈 점포를 대상으로 골목식당 창업을 지원하고 스타점포를 개발하며, 연중 버스킹 등 거리예술위크를 개최한다. 가을에는 중심상권 청소년페스티벌 등 아트페스타를 개최한다.골목식당 창업지원과 스타점포 개발 사업에서는 신규창업 지원과 신규스타점포 개발은 물론 지난해 창업·발굴한 12개 창업점포와 10개 스타점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을 고도화 한다.특히 거리예술위크부터 아트페스타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는 행사 간 연계성을 높이면서 중심상권 내에서 계절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상인역량강화는 협동조합 지원, 공동체 역량강화, 상권활성화 공모사업 등 상권 내 상인들의 공동체의식을 강화, 자립과 지속성을 담보로 한 사업의 참여 의지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 소상공인 경영안정 적극 지원경기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70억 규모의 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4% 이내 이차보전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영세소상공인에 카드수수료 지원 등으로 민생경제 활력을 도모한다. 시는 16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고 안정적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먼저 시는 특례보증을 위해 경북신용보증재단에 7억 원을 출연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으로 출연금의 10배인 70억 원까지 보증서를 발급하게 되며, 보증한도는 최대 4000만원 이내이다.특례보증은 신용과 소득수준이 낮고 담보능력이 부족해 일반은행 이용이 어려운 서민계층에게 보증 지원을 통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지점에 융자신청서, 사업자 등록증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인 신용과 재정 상태를 검토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해 준다. 해당 신용보증서를 받은 소상공인은 시중 은행에서 경영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민금융진흥원(미소금융)을 통한 대출이자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3개 기관에 이차보전 예산 9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융자금의 이자 중 최대 4%까지 2년간 지원하며, 4%를 초과한 이자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 7억 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해 영세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매출액 8천만 원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으로, 카드 매출액의 0.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최저 5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더불어 ▲착한가격 업소 지원 ▲소상공인 새바람 체인지업 사업(위생시설설비 및 경영환경개선) ▲지역 우수제품 온라인 플랫폼 판로지원 사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경영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간다. ▶ 특성화 시장 육성, 환경시설 개선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경기침체와 대형마트에 밀려 위축되고 있는 노후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특성화 시장 육성, 시설개선사업을 추진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특성화 시장 육성을 위해 첫걸음기반조성, 문화관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 등 고객유치를 위한 특색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온라인 장보기 및 배송서비스 지원 사업 등 편리한 쇼핑환경 제공을 통한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성동시장, 양남·양북시장 등 19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노후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 편의시설 보강 및 주변 환경개선 사업 등에 올 한해 24억의 예산이 투입된다.여기에 24억원을 들여 양북시장 비가림 시설 설치, 안강·성동시장 아케이드 보수, 중앙시장 화재안전시설 개보수, 노후전선 정비, 소방·전기 안전점검 등 4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1916년 개설된 외동공설시장이 현대적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으며, 건천시장은 주차장을 새로 조성해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했다. 1923년에 개설된 안강공설시장 옛 채소전도 현대화 사업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 E-커머스 등 새로운 판로지원 개척 및 소비 활성화 지원지역 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E-커머스 지원 사업도 계속된다.지난해 20회 라이브 커머스 진행 중 총 16회 준비 수량이 완판 돼 동 시간대 3~4천 개의 상품이 송출되는 NAVER 쇼핑라이브에서 실시간 시청자수 1~15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했다.E-커머스 사업은 올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3월 경 상인회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하고 지원자를 모집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황오동 오픈 스튜디오를 활용해 온라인 진출 환경을 제공하고 온라인 시장 초기 진입 비용 지원 등을 통한 업체의 비용부담 완화, 참여업체의 특·장점을 살린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차별화된 업체 경쟁력도 확보한다.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 경주페이를 발행하며 공공배달앱 먹깨비 서비스도 계속된다.먹깨비 가맹점의 경우 가입비와 광고료 등의 비용을 별도로 내지 않고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되고, 시는 각종 특별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 프로모션을 상시 제공해 지역 내 소비 진작을 도모한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민선8기 출범 이후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쉼 없이 펼쳐오고 있다”며 “올해는 지역브랜딩을 통한 차별화된 상권 조성,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 확대 등으로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경제 정책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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