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TK 신공항이 들어설 군위군을 글로벌 신공항 관문 조성으로 ‘군위군 도시공간 개발 종합계획'을 지난 11일 발표했다. '군위군 도시 공간개발 종합계획'은 2029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인프라와 기본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산업단지, 에어시티 등 일부 사업은 신도시 활성화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조성해 군위군을 중남부 신 경제권을 이끌 글로벌 관문 도시로 건설 계획이다.최근 발표한 미래 100년을 향한 군위군 발전계획은 군위군에 TK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와 배후 주거단지, 생활 SOC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최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대구시는 군위군의 개발 면적이 현재 13㎢(393만 평)에서 93㎢(2810만 평)로 약 7배, 인구는 2만3천여 명에서 25만명으로 11배, 산업 용지는 0.4㎢(12.5만 평)에서 30.7㎢(930만 평)로 최대 75배가 늘어나고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군위군 종합계획은 ▲첨단산업 1·2지구와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군부대 이전지구(후보지)로 구분해 개발하는 내용이다.
 
입주 업종은 반도체, 미래 차, UAM(도심항공교통),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이며 기존 대구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식품 가공 공장을 집적한 '식품 산업단지'도 건설한다.
이러한 대구시의 신공항 관련 대규모 개발 계획 발표로  신공항 건설로 제 도약을 꿈꾼 구미시에 악재로 작용할가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구미시는 군위 신공항 건설 시 가까운 거리로 신공항 최대 수혜 도시라며 큰 기대를 걸어왔다. 특히 구미시가 야심차게 추진해 온 반도체, 방산 등 관련 협력 업체 유치 등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로 침체된 주택건설 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구시는 군위군에 논밭 임야 등 원형지 개발 사업추진은 대기업들의 참여 의욕도를 높여 협력 업체 등 관련 업종 공장 부지매각시 구미 국가단지 보다 싼 분양가로 분양할 경우 경쟁력도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사례는 반세기전 한낱 촌락에 불과한 구미시가 전자공단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불어난 반면 김천시 등 인근 지역은 답보상태였기 때문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민주당 시장 시절 구미시가 취수원 이전과 군위군 통합설이 나왔을 때 경북도가 군위군 통합 후 신공항 이전에 들어갔으면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되었다"며 "결국 신공항 이전으로 혜택을 보는 것은 대구시와 군위군 뿐이며, 결국 구미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