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청사는 옛 중앙초 부지에 연면적 1만9600㎡,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지난 2022년 6월 완공돼 1년 6개월째 운영 중이다.기존의 노후 된 옛 북구청사가 2017년 포항지진 피해로 철거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중심시가지형)에 선정되어 1415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금의 신청사가 조성됐다.포항시 북구청사는 기존의 행정관청 역할의 관공서 기능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즐기고 쉴 수 있는 문화체험형 공간으로 거듭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화제다.청사 1층과 7~9층은 어린이집 및 기존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배치되고 나머지 2층부터 6층까지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카페와 문화, 예술, 전시, 체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문화예술팩토리가 자리하고 있다.이 중 3층은 시민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휴게공간 및 대형 미디어 퍼블릭 아트, 지역 예술작가의 작품을 구매하거나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4층은 문화예술 상설체험 공간으로 LP음악 감상부스, VR 3D체험존, 즉석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박스, 스마트 갤러리, 아트 갤러리 등 남녀노소 부담 없이 둘러보고 즐길 수 있는 컨텐츠로 채워져 있다.이렇게 공공기관 청사에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와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을 찾은 시민 A씨는 “관공서 하면 먼저 삭막하고 딱딱한 느낌이 떠오르는데 북구청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 오히려 친근한 기분이 든다. 자주 방문하고 싶다.”라며 새로 생긴 청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최근 세종청사 옥상정원 관람, 대구 청사관리소 나눔 텃밭, 서울역사 및 오송역사 문화공간 조성 등 공공청사가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북구청사는 종합 문화체험형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원도심 공동화 해소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장종용 북구청장은 “구청이 단순히 행정업무만을 위해 찾는 장소가 아니라 포항의 문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다시 찾고 싶은 공공복합청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