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경환 전 부총리 출마선언으로 경산이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챙긴 혐의(뇌물)로 2018년 구속수감 된 지 6년 만의 정계 복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권남용과 특수활동비를 1순위로 사면 복권한 것은 특수활동비는 과거 공직의 관행으로 직권남용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친박(친박근혜) 좌장’으로 불렸던 최 전 부총리는 “정치 인생 모두를 걸고, 경산 시민만 믿고 광야로 나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경산은 최 전 부총리가 내리 4선(17~20대)을 한 곳이다. 현역은 윤두현(초선) 국민의힘 의원이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격동의 시기, 정치 보복의 소용돌이 속에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빼앗긴 제 자신을 책망하며 묵묵히 정치적 책임을 떠안았다”고 회상했다. 경산은 아직 현역인 윤두현 국회의원만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총 4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에 등록돼 있다. 국민의힘 후보 2명, 진보당 1명, 무소속 1명이 등록돼 있다. 이에 따라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윤두현(63·국민의힘) 국회의원과 5선 도전 최경환(69·무소속) 전 경제부총리, 조지연(37·국민의힘) (전)대통령실 행정관, 류인학(55·국민의힘) 수성대 강사, 남수정(42) (현)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 5명이 격돌할 것으로 보이나 국민의힘 공천이 확정되면 3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현역의원에 맞서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류인학 수성대 강사 등 3명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최경환 후보와 한판 승부가 예상되면서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윤두현 국회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부의장, ICT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 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으로 활동한 관록을 앞세워 공천을 자신한다. 2022년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낸 조지연 예비후보는 하양에서 초, 중, 고를 나와 영남대 학사, 연세대 행정학 석사를 졸업, 젊음을 내세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경선 후보 청년보좌역 등을 활동하기도 했다. 대구 위성도시 경산은 대학이 밀집한 교육도시다. 도내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도시로서 변화의 갈림길에 있다. 시민들은 경산 미래를 책임질 참신하고 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경산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민선 시장과 함께 일할 일꾼이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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