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동안 틈틈이 마을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효도 관광을 시켜온 독지가가 있어 설날을 맞아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박대락 사회복지법인 김녕회 영원 노인복지센터 대표이사는 1991년부터 30년 넘게 마을 어르신들을 영덕군 지품면 지품초등학교에 초청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푸짐한 선물과 연예인을 불러 위문 공연으로 하루를 즐겁게 해주고 있다.경로잔치에는 많게는 2000여 명, 적게는 500여 명씩 모여 노래와 춤을 곁들인 흥겨운 시간으로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둥실둥실 추며 기뻐한다.경로잔치는 매년 또는 격년으로 이어오던 중 코로나 19가 극성을 부리면서 몇 해 동안 개최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박대락 대표는 지품면 어르신들의 효도 관광만 해도 2005년3월부터 매년 전세버스 1대 또는 많게는 8대를 동원해 실시해오고 있다. 어르신들의 관광코스는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남해대교, 설악산 등 명승고적은 빼놓지 않고 구경을 시켜 어르신들은 난생처음이라고 고마움에 어찌할 줄 몰랐다.지품면 낙평리 김창호(83) 어르신은 평생 가보지 못한 관광지도 가보게 돼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했다. 최의위(85) 어르신은 마을 사람들과 여행 하면서 친목도 되고 늙바탕에 호강하고 있다며 기뻐했다.박 대표는 다문화가정을 위해서도 수십 년간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북 출산장려운동 영덕군지회장이기도 한 그는 바쁜 직장생활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다문화가정을 선별해 결혼식을 올려주고 있다.
다문화가정 만들기 무료봉사 합동결혼식은 1998년 2월 5일 3커플을 시작으로 해마다 적게는 1커플, 많게는 6커플씩 20여 년간 75쌍이 혼례를 올렸다. 웨딩드레스, 메이크업, 피로연까지 열어준다. 박 대표는 다문화가정이 결혼식을 통해 많은 하객들로부터 축하와 축복을 받게 되자 평생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할 땐 보람도 있다고 했다.박대락 대표이사는 “어려움이 있어도 어른신들의 경로잔치와 효도 관광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문화가정들이 한국에서 행복하고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게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