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필 경주시의회 의원이 지난 16일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의 건립을 제안한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날 열린 제28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노년기로 진입한 베이비붐 세대로 인해 고령인구의 비율이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경주시의 고령인구 비율이 경북 평균을 상회하고 있음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평균수명의 증가로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가족부양비용의 증가 및 60세 이후 경제활동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안정적인 노후준비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노인층을 위한 시설의 부족 등으로  60세 이상의 삶의 만족도는 전 연령 중 최하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의원은 "이를 위해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실버타운의 건립을 제안한다"며 "경주시에는 제대로 된 실버타운이 전무하여 금전적인 여유가 있더라도 편하게 노후생활을 할 수 없다"고 짚었다.
 
또 그는 서울의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사업’ 및 부산의 ‘시니어 레지던스 청약’을 예로 들며 실버타운이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인구변화에 따른 필수적이고 고부가가치를 가진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경주의 호텔산업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처럼, 실버타운이 건설사, 호텔 및 의료업계가 참여하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주시가 어르신의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버타운의 공급에 앞장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