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정희 전 대구 북구의원이 4.10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출마를 선언했다.박정희 전 의원은 8일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랫동안 대구의 변방으로 인식된 북구를 K-컬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다양한 사업들을 모두 다 무산시키고 있는데도 도대체 북구 국회의원들은 무엇을 했냐"며 "말 한 마디 못하는 국회의원, 4년 내내 무엇을 했는지 모르는 국회의원, 존재감조차 없는 국회의원이라면 북구 주민들이 이번에는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무엇 때문에 한 당만 찍어주고 당선시켜야 하냐. 그 국회의원들이 주민들에게 어떤 효용감과 이득을 만들어줬냐"며 "대구도 이제 경쟁 체제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전 의원은 자신을 사회체육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예술, 스포츠, 공연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북구 갑지역 전체를 대구 문화 일번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구체적으로 ▲시민운동장을 '대구 ICT 필드'로 전면 개조해 e스포츠 게임장, 드론 실습장, 증강현실 체험장 등 설치 ▲북구 실내체육관과 시청 별관 부지를 연결해 케이팝 공연이 가능한 복합 아레나(ARENA.공연장) 조성 ▲경북대학교 주변 빌라촌 1인 가구 자기돌봄 능력 증진 특구 조성(돌봄센터, 근로자건강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설치·정비 등) ▲공립형 기숙 중·고등학교 설치 등을 공약했다.이밖에 공공 와이파이존 확대, 스마트 버스 정거장 설치, 실버소사이어티 클럽 운영, 종 상향에 따른 주택재개발 추진과 금호강 주변의 체육시설 재정비 등도 약속했다.박 전 의원은 "국회의원 한 명 없는 대구 민주당은 중앙당과 열심히 협력해 TK신공항과 달빛고속철도도 만들고 올해 예산도 432억이나 확보했다"며 "당선시켜 주신다면 더 나은 북구의 발전을 해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고려대학교에서 사회체육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회 운영이사, 제8대 대구 북구의회 의원을 지내며 복지보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8곳에서 후보가 출마한다. ▲중구남구 허소 ▲동구갑 신효철 ▲북구갑 박정희 ▲북구을 신동환 ▲수성갑 강민구 ▲달서갑 권택흥 ▲달서을 김성태 ▲달성군 박형룡 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