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 절벽 타개에 안간힘을 쏟고있다.  구미시는 최근 저출생 대책 TF단을 구성해 경북도와 함께 '저출생과의 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의 대책은 결혼‧주거‧임신‧출산‧보육‧조직문화 등 분야별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해 인구 소멸위기를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미시의 저출생 전쟁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정책반인 인구청년과와 함께 결혼‧주거, 임신‧출산, 보육‧교육, 조직문화 등 5개 반, 20여 명의 중점 추진 부서의 과장과 팀장으로 구성, 단기적인 전략 시책 발굴과 함께 양육 친화 도시 조성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 등 장기 대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또한 김천시도 저출생 대책 TF단 구성과 함께 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김천주소 갖기 운동’도 벌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5일에는 김천고등학교 1학년 9반 교실에 베트남· 캄보디아 유학생 8명이 입학했다. 김천고는 작년까지 학년당 8반(240명)이 있었는데, 올해 1학년은 9반이 됐다. 베트남인 7명, 캄보디아인 1명이 공부하는 ‘국제반’이 생겼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자율형 사립고인 김천고는 올해 처음 유학생을 뽑았다.유학생들은 3년 동안 김천고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공부한다. 학비, 기숙사비 등 1인당 필요한 연간 비용 1500만원은 모두 학교가 지원한다. 졸업할 때까지 한국어능력시험 6급 자격을 따고, 외국인 전형으로 국내 대학에 진학하는 게 목표다. 김천고는 내년부턴 베트남·캄보디아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라오스로 국가를 넓혀 외국인 학생을 16명 받을 예정이다. 면학 분위기가 좋고 대입 실적도 좋아 전국에서 오겠다는 학생은 여전히 많지만 내국인 학생은 전형은 미달될 때가 많다.한편 저출생으로 인한 경북의 초·중·고교 학생 수는 2003년 41만2315명에서 2023년 24만9095명으로 20년 만에 약 40%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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