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이 올해 과수 개화기가 평년 대비 9일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도 단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을 20일부터 5월 3일까지 운영해 과수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도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경북은 과수 면적의 41.3%에 달하는 2만367ha가 개화기 저온피해를 보았다.특히, 사과는 1만3851ha나 피해가 발생했고 봄·가을 우박과 잦은 강우로 인한 탄저병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022년 사과 생산량의 30%가 감소, 가격은 2.7배 이상 폭등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됐다.농촌지도-농업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 단위 과수 저온 피해 대응 현장 기술지원단’은 21개 시군(울릉군 제외)의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시기별 예방 및 사후 대응 기술을 지도한다.개화 전에는 저온 피해 경감 영양제 살포와 열풍방상팬, 미세 살수장치, 미온수 살수 시스템 등 저온피해 예방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으로 피해 우려 시 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개화기에는 로터리 작업, 예초, 피복물 제거, 관수, 저온 피해 예방시설 활용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저온에 대응하도록 하며, 사후 대응으로 저온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인공수분, 열매솎기 지연 등으로 결실량 확보 방법 등을 기술지도 한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원되는 저온 피해 경감 영양제를 적기 살포하거나 요소 0.3%(1.5kg/500L)와 붕산 0.1%(0.5kg/500L)을 혼용해 엽면시비 함으로써 저온 피해경감과 착과량을 증진할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적극적으로 홍보해 저온피해를 경감시킨다. 또, 맞춤형 날씨(기온, 풍속 등 10종)와 재해정보, 작목별 관리 대책 정보를 문자 등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농업 기상재해 조기 경보시스템(http://www.agmet.kr) 가입을 독려한다.이를 통해 농가들이 스스로 이상저온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에 취약한 고령농가는 마을 단위에 설치된 앰프를 활용해 기상재해를 사전에 알려 피해를 예방한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연구-지도 합동 도 단위 현장 기술지원단 확대 운영으로 도내 과수 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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