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2일 오전 10시 경주 황성공원 캡슐 공원 앞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행사가 엄숙했다. 이날 김석기 국회의원의 추모사가 서해수호의날을 기념하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기념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학생, 군 장병, 시민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해수호의날 행사가 왜 필요한가?서해수호의날 기념은 서해바다 수호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희생 장병들의 고귀한 넋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우리의 서해와 서북 도서는 전 세계에서 군사적 긴장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우리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등 수많은 북한의 무력도발로부터 NLL과 우리 영토를 피로서 지켜냈다. 이곳에 잠든 서해수호 영웅들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이자 자상한 아버지였고 효심 깊은 아들이자 다정한 친구였다. ▲영웅들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는가.그렇지만 영웅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온몸을 던진 군인이었으며, 우리 국민이 남북한 대치상황에서 마음 놓고 일상을 영위할수 있는 것은 바로 이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서해수호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 여러분, 조국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지 않는다면 국가라고 할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가족과 전우들은 북의 도발에 맞거 우리 국민의 자유를 지킨 영웅들입니다. 우리 국민과 함께 국가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낸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영웅들의 값진 희생은 세계 자유 평화에 초석서해수호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은 서해수호 유가족과 참전장병 여러분께 깊은 위로와 무궁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국의 영해를 지키기 위해 청춘과 생명을 바친 영웅들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그 숭고한 가치를 늘 되새기며 살겠습니다. 다시는 이와 같은 안타가운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며 영웅들의 값진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한편 서해수호의날 기념은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수호를 위해 공헌한 호국영웅들의 송고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리기 위해 실시해 오고 있다.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대한민국 백령도 남서쪽 약 1km 지점에서 포항급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초계임무 수행 도중 조선인민군 해군 연어급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한 사건이다.
피격 이후 인근 지역에서 작전 중이던 포항급 초계함인 PCC-778 속초함과 백령도 등지의 참수리급 고속정, 해경 함정에 의해 58명이 현장에서 구조되었으며 46명이 전사했다. 이후 수색작전 중 3월 30일 한주호 준위가 잠수병으로 순직했고 4월 3일 천안함 수색을 돕던 쌍끌이 민간어선 98금양호가 상선과 충돌해 2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어 직간접적으로 10명의 사망 실종자가 발생했다. 천안함은 제1연평해전에 참가했던 함선이기도 하며, 실종·사망한 승조원 46명 중에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었던 박경수 중사도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