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후보가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김석기 캠프 측의 당직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한영태 후보는 지난 25일 김석기 후보 캠프의 당직을 맡고 있는 A씨가 공직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폭행을 했다고 알리며 27일 오후 2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 후보는 지난 25일 오후 3시쯤 지역의 한 언론사 인터뷰 요청으로 현 정권 비판과 자신의 핵심 공약 등을 소개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한 후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께 인터뷰 방송을 마치고 나오던 중 스튜디오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A씨와 대면했고 이후 시비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둘 사이 말다툼이 이어지던 중 A씨가 한 후보에게 한차례 발길질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한 후보는 양쪽 허벅지 안 부위 타박상과 낭심의 통증을 유발하는 전치 2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았다고 했다.이후 한 후보는 A씨를 폭행 및 상해,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후보는 A씨가 자신의 SNS에서 김석기 후보와 관련된 당직자라고 밝히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상대 후보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는 절대 묵과할 수 없어 법의 처벌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경북신문은 A씨의 실제 당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석기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질의한 결과 "(A씨가) 현재 총선 선거 캠프의 구성원도 아니며 참여하거나 맡고 있는 직책은 없다"고 했다.또한 A씨는 한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 "나보다 나이도 어린 한 후보가 먼저 시비를 걸어서 분쟁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내가 급소(낭심)를 찼다고 주장하는데, 나는 왼쪽 발목을 다쳐서 발이 허벅지까지 올라가지도 않는다. 허벅지와 급소를 가격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부인했다.이어 A씨는 "지금 내가 가만히 있는 이유는 한 후보의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당직과 관련해서는 "내가 당직을 맡았던 것은 지난 총선 때의 일"이라며 "이미 임명된 지 2년이 훨씬 지났기 때문에 지금은 당직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