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가 30일 오전 천주교 대구대교구 조환길(타대오) 대주교를 예방하고 천주교 내 기본소득 논의 활성화를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대담에는 박강희 신부, 송용규 신부와 새진보연합의 신지혜 대변인, 신원호 대구시당 위원장도 동석했다.조 대주교는 “복음 정신이 기본소득에 녹아 있다”고 기본소득 정책에 대한 공감과 동의를 표하며 “우리 사회가 더 다양해지기 위해 국회에 다양한 정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 후보는 “성서에 나오는 ‘만나’ 이야기는 기본소득의 철학과 통한다”며 “조건 없이 만나가 주어졌지만 히브리인들이 게을러지지 않았듯 기본소득은 사람들이 자립해 자신의 가치대로 살아갈 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쪽으로 기울어진 대구 정치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포부로 수성을 민주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다”며 “상대를 증오하고 갈라치는 정치 아닌 공존과 통합을 모색하는 정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기본소득이 천주교 내에서도 더 많이 논의되고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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