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에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가 30일 “노키즈존 방지해 어린이 놀 권리 보장하겠다"고 밝혔다.오 후보는 이날 오전 어린이세상 꿈누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가 동네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어린이 놀 권리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내용은 ▲공공놀이터 확대 ▲통합놀이터법 개정 ▲노키즈존 방지 위한 어린이 정책보험제 ▲평등법 제정 등이다.오 후보는 “유년기에 이곳 어린이세상을 함께 만들었다. 초등학교 2학년일 때 아버지와 함께 대구어린이회관 건립 위한 백만인 모금 걷기에 참가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짓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나선 대구 시민들이 존경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이어 “대구는 제 어린이 시절보다 훨씬 풍요로워졌지만 어린이가 놀기엔 열악해졌다"며 "마음껏 뛰어놀 공터는 사라지고 비싼 아파트가 들어섰다"고 안타까워 했다.
 
특히 "수성구청 소관 어린이 놀이시설 543개 중 공공놀이터는 83개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사유지"라며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공공 놀이터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오 후보는 또 “장애아동은 놀이터에 접근하기도 사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를 찾기도 어렵다”며 “통합놀이터법을 개정해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어우러져 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어린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도시 전체가 어린이와 양육자를 존중해야 한다”며 “어린이 안전사고 정책보험제를 도입해 노키즈존의 축소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의 서툰 모습이나 미성숙한 모습이 비난받지 않고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평등법을 제정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공공놀이터 확대, 통합놀이터법 개정, 노키즈존 방지, 평등법 제정으로 수성구와 대한민국을 매일매일 어린이세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공약발표를 마무리했다.
공약을 발표 후 오 후보는 비어 있는 모자에서 놀 권리 공약들이 펼쳐지는 모자 마술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이후 시민들을 만나 어린이 놀 권리 공약이 담긴 명함을 배포하면 지지를 호소했다. 명함에는 ‘집 근처에 놀이터가 생겨요’, ‘누구나 함께 놀 수 있어요’ 등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공약이 담겼다.한편 오준호 후보는 본선거운동의 첫 주말을 맞아 오후 5시 수성못에서 시민참여 후보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시민참여 후보청문회는 시민들이 직접 오준호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일문일답 토크쇼다. 오 후보의 증인선서와 모두발언으로 시작해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과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 후보는 이인선 후보를 겨냥해 “TV토론을 거부하는 후보, 국민의 검증을 피하려는 후보와는 다르다”고 비판하며 “저 오준호는 수성구민 앞에서 당당히 검증받겠다. 수성구민의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