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시중은행 금리보다 최대 1%p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하 대경중기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내 소재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밀집지역이란 ‘중소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른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지역특화발전특구 등을 말한다. 대구에는 성서산업단지 등 62개 지역, 경북에는 경산산업단지 등을 비롯 186개의 밀집지역이 있다. 중기부는 지난해부터 중소기업 밀집지역(이하 밀집지역)의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급여 변화 등을 고려해 지원이 필요한 밀집지역을 별도로 관리하고 있다.이번 금융지원은 해당 밀집지역에 대출신청일 기준 직전 반기 중 30일 이상 소재해 있는 중저신용등급(한국은행 기준 4등급 이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는 9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자금(C2자금)이 배정돼 있으며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이 자금을 밀집지역 소재 중소기업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은 이자부담을 0.5~1.0%p 정도 줄일 수 있게 된다.금융지원을 신청하려면 지원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원대상 확인서는 오는 29일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으로 신청하려면 인터넷 주소창에 ‘밀집지역.kr’을 입력하거나, 대경중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중소기업 밀집지역 금융지원)을 통해 지원대상 신청확인서(네이버폼)를 작성하면 된다. 또 대구 및 경북테크노파크로부터 안내장을 받은 기업은 QR코드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대경중기청 1층 민원실의 비즈니스지원단을 방문하면 온라인 신청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려면 대구 및 경북테크노파크에 방문해 지원대상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확인서는 신청 이후 주말·공휴일 제외 7일 이내에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지역 내 시중은행에 대출 신청 시 ‘지원대상 확인서’를 대출서류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확인서 발급 등 밀집지역 금융지원 전반적인 문의사항에 대해서는 대경중기청 비즈니스지원단, 대구테크노파크 및 경북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지원은 지방청이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획한 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협력사례를 타지방으로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원은 대경중기청이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와 시도하는 시범사업으로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할 지역인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