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송정동 범양레우스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달말 사전 승인 등 입주문제로 회사측에 반발하며 23일 오후 1시 구미시청에서 집회를 벌였다.
 
구미 송정동 범양레우스는 총 486세대로 높은 분양가는 물론 분양률도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시기를 놓고 시공사와 입주민들이 갈등을 빚으며 해결책이 없자 이들 입주민들은 23일 오후 1시 시청에 집회를 했다. 
 
회사측은 이달말 입주를 촉구한 반면 입주민들은 하자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입주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집회 전 입주민들은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을 통해 구미시에 사전승인을 내 주지 말 것도 촉구했다.
 
입주민들은 “범양은 공사가 더디고 느려서 사전점검도 두 번이나 미뤄 4월 30일 공식 입주일인데 사전점검을 4월 13일에 받았다”며, “법적으로 최소 45일 전에 받아야 할 것을 2주 전에 받아 사전 점검시 내부 현관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고 내부 욕실 천장 누수현상, 지하 주차장과 공용부문 물이 새거나 미시공 및 부실시공이 만연하다”고 게시판을 통해 폭로했다.
게다가 범양은 진정성 있는 사과는 물론 무조건 4월 30일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넣고 되지도 않는 특화 업그레이드 실행 핑계로 4월 30일 공식 입주에 협조하지 않으면 특화는 물론 하자보수도 제대로 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다고 밝혔다.입주민 A씨는 “우리가 요구한 사업 승인 도면, 균열 관리대장, 건축, 소방 설계도서 도면(계산서 포함) 등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이중 균열 관리대장 등은 입주민들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이런 부분 입주민 확인 전까지 사용승인을 내주지 말것과 공사 하자보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4월 30일 입주를 강행하려는 시공사 범양건영과 시행사 한국토지신탁에 강력한 제재”도 당부했다.B씨도 “이달 말 입주 시는 잔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대출기관도 입주 예정이 확실치 않아 현재 대출 신청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주예정일 45일 전 2일 이상 사전방문을 진행해야 하는 주택법 시행규칙을 무시한 것도 모자라 입주민들을 강제 입주시키려는 악질 시공사와 시행사의 사용승인 요청을 행정기관인 시청이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아직 공사 중이라 하자가 있을 수 있지만 입주 후 하자 문제도 시공사 책임하에 진행될 것으로 보여, 입주민들의 의견을 참고해 하자가 많을시 이달 말 입주 승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범양건영(주)은 부산에 본사를 둔 1958년 창업한 65년된 종합건설업체로 구미 송정동 범양 레우스 센트럴 포레를 시공 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