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수준의 지역대학으로 성장할 비수도권 대학에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파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경북대, 영남대-금오공대(연합), 대구한의대 등 20곳이 예비 지정됐습니다. 지난해 예비 지정을 통과했다가 본지정에서 탈락한 대학 5곳도 모두 본지정에 진출했습니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예비 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습니다.예비 지정에는 총 109개교가 65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습니다.이 가운데 ▲ 건양대 ▲ 경남대 ▲ 경북대 ▲ 동명대-신라대(연합) ▲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 동아대-동서대(연합) ▲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 대구한의대 ▲ 목포대 ▲ 순천향대 ▲ 연세대(미래캠퍼스) ▲ 영남대-금오공대(연합) ▲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 인제대 ▲ 전남대 ▲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통합·연합) ▲ 충남대+한밭대(통합) ▲ 한남대 ▲ 한동대 등 20곳(총 33개교)이 선정됐다.예비 지정된 대학 중 순천향대, 연세대(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 평가 때 미지정된 대학입니다.지역별로는 경북과 경남 각 3곳, 대전·충남·부산·전남 각 2곳, 대구·광주·강원·전북 각 1곳, 초광역 2곳이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대구·경북권 대학 중에서는 경북대와 금오공대, 대구보건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예비 지정됐습니다.유형별로는 단독 신청이 11곳, 다수 대학이 함께 혁신모델을 세우는 '연합' 신청이 7곳(통합+연합 중복 포함), 학교를 합치는 '통합' 신청이 3곳입니다.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습니다.모든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대면심사를 진행하는 등 심층적인 평가를 실시했습니다. 한국연구재단 주관 하에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적인 평가위원회가 혁신기획서의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을 평가했습니다.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은 이달 25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결과는 5월 초 확정됩니다.예비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본지정 평가를 거쳐 8월 말 10개 내외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됩니다.올해 예비 지정 대학들은 자율전공 확대, 2개 이상 전공에 속한 제이에이(Joint Appointment) 교원 활성화, 지역 기업과의 연계 등 대학 내외 '벽 허물기'를 내세웠습니다.지난해와 비교해 대학·연구기관, 지역 산업체 간 벽 허물기가 고도화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