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성지'라고 불리는 대구 북구에서 4일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지난해의 성공 신화가 올해 축제에도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진다.이날 오후 최고기온 27℃로 따가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지만, 행사가 열린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 파크 일원은 전국의 개성있는 떡볶이를 맛보기 위해 모여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북구는 이날 하루만 9만여명이 행사장을 다녀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축제 방문객 총 8만 여명보다 많은 수치로 행사 하루만에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보다 2배 확대된 행사장에는 전국 30개 떡볶이 업체가 자리했고 푸드트럭 8곳, 식음료 부스 9곳도 들어서 다양한 떡볶이와 간식과 음료 등을 판매했다.올해 새롭게 선보인 '떡페 테마존'은 가래떡 만들기 체험, 궁중 떡볶이 코너 등으로 떡볶이의 변천사를 알아볼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어린이날에 맞춰 준비한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볼풀장, 가상현실(VR) 열차 등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였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어린이날을 맞아 두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서혜승(40·여·대구 동구)씨는 "대구에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 것이 너무 좋다. 지난해는 몰라서 올해 처음 참석했는데 행사 규모가 크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은 5일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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