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그 사람, 그 옷’ 패션쇼가 4일 오후 3시 대구섬유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이석기 대구경북 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미연 대구섬유박물관장을 비롯한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제이모델트레이닝센터 장은주 대표의 연출로 개최된 이날 패션쇼에서는 열정과 창의로 가득한 패션디자이너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돼 참석자들을 감탄케 했다.전시회와 함께 문화를 이끈 패션디자이너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해온 한국 패션의 역사는 패션디자이너로부터 비롯됐다”며 “치마저고리가 일상복이던 요조숙녀도 소위 ‘시내’ 나들이 날에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맵시를 뽐내고 전쟁으로 황폐한 시절에도 패션이 있었다”고 말했다.또 “미군 담요로 만든 코트와 낙하산 조각으로 만든 블라우스는 당시 패셔니스타의 인기를 차지했다”며 “폐허의 거리에 즐비한 양장점은 새로운 문화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델협회 회장 강숙경 모델은 모델 출연진을 대표해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정순식 이사장은 “강 회장이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프로그램인 패션디자이너 문화를 이끈 사람들 패션쇼 ‘그 시절, 그 사람, 그옷’ 드림 모델로 보여준 열정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