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죽장면행정복지센터는 지난 4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관내 독거노인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사랑과 존경을 상징하는 꽃인 카네이션을 비롯한 선물을 전달해드렸다. 이번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아 나라발전과 지역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대해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며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 고취를 위해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전국에 8명 생존해 계신 위안부 생존자인 박필근 어르신이 포함돼 있어 더 큰 의미를 가졌다. 현재 정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며, 이 중 232명이 사망했다. 현재 생존자는 8명으로 경상북도에서는 박필근 할머니가 유일하다. 1928년에 태어난 박필근 할머니는 1943년 방직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제안에 일본으로 끌려갔고, 두 번의 탈출 시도 끝에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박필근 할머니는 “매번 어김없이 안부를 묻고 말동무가 돼 주는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찾아오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선물까지 주시니 참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