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 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지역발전 및 철도교통 활성화’를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열었다.이번 세미나는 고속철도의 국토균형발전 효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지역의 이슈인 광역철도 개통과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철도교통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미나에서는 3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국토연구원 유현아 박사는 ‘고속철도 20년, 국토균형발전 효과분석과 향후과제’를 주제로 고속철도 건설과 주요변화로 누적이용객 10억 명 돌파와 국토교통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고속철도 정차도시를 대상으로 실증분석해 잠재적 영향진단 결과를 제시했다.주요 변화는 도시간 이동수단의 변화와 시공간의 단축으로 2004년 고속철도 개통당시 6대 대도시 이용객 분포가 85.7%에서 2022년 53.8%로 낮아져 이용객 분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고 제시했다. 실증분석 결과로는 ▲대구시 2014년 지가지수가 72.3에서 2022년 99.7로 약 38% 증가 ▲동대구역세권 2014년 지가지수는 61.5에서 2022년 100.4로 약 63% 증가 ▲동대구역세권 지가는 2021년 8월 이후 대구시 전체 지가보다 높게 형성 등을 제시했다.또 그 외 실증분석 결과로 대구시 전체 시가지화는 1990~2000년대 보다 2000~2010년대가 5.963㎢ 증가했으며 유동인구 밀집도는 3km권역내 약 200만 명이 밀집하고 있는 것으로 제시했다.또 유박사는 정책적 제언으로 ▲기존 고속철도를 활용한 거점 간 연계 ▲고속철도역 위치별 차별화된 발전전략 ▲지역개발계획과 연계 ▲고속철도 관련 제도적 연구수행 확대를 제시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최영광 팀장은 ‘대구권 광역철도 추진현황 및 운영계획’을 주제로 광역철도 추진현황과 현안 및 향후계획을 제시했다.최 팀장은 2024년 개통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의 운영준비 현황으로 주요역 인력증원계획과 광역철도 차량 준비 및 시설물 추진 현황과 잔여공정을 설명했고 주요 현안으로 ▲경산역 경부하선 고상홈 추가 설치 ▲서대구역 고객주차장 확충 ▲사곡역 연계교통 확대와 대외협력 사항으로 개통대비 점검 시 유관기관 참여, 코레일-지자체 정책적 협력, 관광산업 촉진을 위한 다자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시했다대구정책연구원 김수성 박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을 주제로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의 필요성과 연계교통망 구축방향 그리고 광역교통망의 과제와 기대효과를 제시했다특히 김 박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로 대구시 거주자 중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선 98.2%, 국제선 53.9%가 대구도심통행에서 광역통행으로 변화함으로써 대구경북신공항의 연계 교통망 부재로 신공항 접근이 어려워질 것으로 지적했다.또 김 박사는 2019년 대구공항 항공여객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현재 대구공항의 연계교통수단 철도 비중 4.5%를 지적하며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광역통행에 대한 대책 마련의 필요성과 대부분의 허브공항과 중심도시간 편리한 연결철도망 연결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신공항 연결철도의 차질 없는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아울러 김 박사는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의 목표는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하는 4통8달 전략적 교통요충지로서 대구경북신공항 연계 광역교통망의 지향점을 ▲대구경북신공항건설로 글로벌 도시로 위상 제고 ▲영호남 및 대경권첨단 신산업육성 ▲철도 수혜지역 확대로 관광문화타운벨트 육성 ▲광역생활권의 지원 교통인프라 구축 ▲남부거대경제권의 전략적 요충지로 발전 ▲지역개발사업의 활성화 지원으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함께 KTX의 역할로서 ▲대구경북신공항과 초광역권간의 1시간대 교통수단 기능 제공 ▲신공항 경유 도시 중심의 KTX(고속・고속화철도) 역세권 형성 ▲KTX 역세권 중심의 교류인구, 관계인구 지원체계 마련 ▲신공항과 대구권 중심의 거대경제권을 지원하는 핵심 교통수단 역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세미나를 통해 양 기관은 지역발전과 철도교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관련 정책 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