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여고 학생들이 지난 11일 오수경로당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책 공동체 사업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늦깎이 배움에 나선 어르신들이 영천여고 학생들과 영어를 배우는 것으로, 오수경로당에서 격주 토요일 총 13회에 걸쳐 배움이 있을 예정이다.이날 15명의 영천여고 학생들과 15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해, 시 낭독을 시작으로 영어 읽기 등 약 60분간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12월까지 A, B, C 알파벳부터 길거리 영어 간판 배우기, 한글 배우기, 시와 동화책 읽어드리기 등 다양한 활동이 계획돼 있다. 
 
또한, 꾸준하게 참여하는 모범 어르신들에게는 시상이 진행되어 보다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영가 오수경로당 회장은 "손녀 같은 어린 학생들이 경로당으로 찾아와 한 글자 한 글자 알려주고 읽어주는 것이 너무 고마웠고, 첫 배움에도 불구하고 차근차근 따라가는 회원들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낀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