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고령군 쌍림면 매촌리 소재 대창양로원에서 특별하고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한가족을 만났다.
 
이 가족의 최고 어른은 (주)신양총괄의 김중곤(75) 대표다. 김중곤 대표는 지난 2004년 5월에 대원로타리클럽 회장으로 대창양로원을 방문해 첫 봉사활동을 시작, 개인적인 봉사활동이 21년째 이어오고 있다.
김중곤 대표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이달의 생신'을 맞아 차남이 운영하고 있는 대구 달서구 소재 청밭 추어탕에서 추어탕(80인분)을 가져와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아울러 생신잔치에 필요한 케잌과 빵, 과일 등도 준비했다.  특히 이달에는 아들과 며느리, 손자 등 삼대가 함께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중곤 대표와 차남은 매월 자신이 생신잔치에 추어탕을 제공하고 있으며 며느리(국악전공)는 지인들과 음악 재능기부도 함께하고 있다.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둘째 며느리 김채린 씨가 속해 있는 국악예술 전문단 아트컴퍼니 그루 단원들이 아름다운 선율로 국악 공연을 했고, '팔공산 엘레지' 주인공인 가수 김은수씨도 특별출연해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신월석 대창양로원 원장과 직원들은 "매월 찾아와 봉사하시는 김중곤 대표와 가족분들, 재능기부에 참여하시는 예술인·가수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김중곤 대표는 "봉사활동을 하고 되돌아 갈때는 마음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고부터는 사업도 번창하고 가정과 직장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감사하다. 앞으로도 대를 이어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