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2024 현대양궁월드컵대회에 멀리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홀로 참가한 리커브 선수 세무케테 솔로몬(Semukete Solomon·28)가 있다.7~8년 전 우연히 양궁을 접하고 선수가 된 그는 "양궁이 과녁을 맞추는 희열과 재미가 있다"며 "일과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간다에서는 대부분 일과 선수 생활을 겸하고 있어 연습 시간이 부족하고 전용 양궁장도 없어 학교 운동장을 빌려 연습한다는 그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의 아름다움과 시설에 놀라며 부러워했다. 13시간이 걸려 감독, 코치도 없이 혼자 예천에 온 그는 전혀 외롭지 않다며 멕시코 대표 발렌시아 선수와 미국 대표 선수들과 이미 친구가 됐고 같은 양궁인으로서 통하는 게 있어서 괜찮다며 씩씩하게 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진출에 실패해 경기 결과를 아쉬워하면서도 세계 최고 선수들과 최고의 경기장에서 함께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해맑게 웃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우진, 이우석, 오진혁, 김제덕 선수를 좋아하고, 특히 김제덕 선수가 예천군 소속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웃었다.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간다를 대표해 세계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싶은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예천을 꼭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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