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함산과 이웃한 조항산의 꼭대기에는 ‘바람의 언덕’이 있다. 빼곡한 토함산 자락의 산기슭을 넉넉히 조망하면서 정상의 전망대인 정자 ‘경풍루’에 닿으면 천년 고도 경주의 온화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이곳은 산책로와 피크닉 테이블 등이 갖춰져 고도의 정취를 느끼며 하루를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노을과 일몰, 특히 어두워진 후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이 장관이어서 신라의 역사문화적 향기를 느끼며 낭만에 젖어 들기에 충분하다.26일 이른 아침, 경주시 문무대왕면 장항리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운동장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자전거 동호인들이 잔디밭에 가득 모였다. 올해로 두 번째 맞이하는 ‘2024 한수원과 함께하는 경주 바람의 언덕 전국 힐클라임 대회’에 참가하는 라이더들은 출발에 앞서 몸을 다듬고 있었다. 하늘은 쾌청했고 바람의 언덕이 있는 조항산의 정상은 푸른 하늘 아래 더욱 푸르게 빛났다.
운동장에는 주최 측인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경주시 자전거연맹이 대회 지원과 원자력을 바로 알리기 위한 홍보 부스가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고 참가한 라이더들은 퀴즈를 풀면서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와 선물을 받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다.이날 대회의 코스는 한수원 본사 운동장을 출발해 바람의 언덕이 있는 경주 풍력발전소 입구의 정자인 ‘경풍루’까지 7㎞ 구간과 한수원 운동장에서 출발해 장항삼거리를 거쳐 안동삼거리→와읍용동길→와읍시장 앞 반환점을 돌아 장항삼거리를 거쳐 한수원 정문으로 돌아오는 15㎞ 구간의 퍼레이드로 나눠져 열렸다. 바람의 언덕까지 평균 경사도는 6.2° 정도고 가장 가파른 구간은 25° 정도여서 대회 구간은 매우 평탄하고 환경이 아름답기로 전국에 소문이 나있는 코스다.
약 600명의 선수와 그들의 가족, 안전요원 등 약 900명이 운집한 운동장에는 순위경쟁을 하는 운동경기라기 보다는 마치 전국의 라이더들이 한곳에 모여 잔치를 벌이는 훈훈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원전 계속운전에 대한 홍보와 SMR, 월성본부가 국가 에너지안보에 기여하는 발전량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원바퀴(원자력 바로알기 퀴즈)를 실시하며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을 안겼다.
경남 양산시의 ‘동네 한바퀴’라는 MTB 동호회 소속 장병구(64)씨는 “작년에 이 대회에 참가해 보니 전국의 그 어느 대회보다 안전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올해에도 참가하게 됐다”며 “동호회원 25명이 함께 참가해 완주를 목적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경력 3년차인 장씨는 자전거를 타고 나서 체력이 좋아졌고 잔병이 사라졌다고 했다. 장씨는 “월성원자력본부가 이처럼 좋은 대회를 만들었으니 앞으로도 자전거 인구 확산을 위해 꾸준하게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울산시에서 참가한 강희정(55)씨는 주변의 권유로 올해 처음 참가했다. 강씨는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지 5년이 됐는데 그 후로 생활에 활력이 생겼고 매사에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이 대회를 마련한 월성원자력본부의 배려로 대회장 환경이 완벽하게 좋아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힘껏 페달을 밟겠다”고 밝혔다.
양산시에서 참가한 신원용(44)씨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다. 신씨는 “대회장인 토함산 자락의 공기가 더없이 맑고 청량하고 경관이 최고일뿐더러 코스도 안전하고 깨끗하다”며 “월성본부가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이 대회가 해를 거듭해 성공적으로 치러져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의 직원도 참가했다. 한수원 조달처 계약실 전만식(44) 차장은 “탄소중립과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하는 한수원과 녹색교통 수단인 자전거의 가치는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달리면서 더욱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려 한다”고 밝혔다.
김한성 월성원자력본부장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을 대신한 인사를 통해 “자전거는 우리의 두 다리를 동력으로 움직이며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이라며 “한수원도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미래 세대에게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물려주며 사회와 국가 발전에 더 크게 이바지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원자력과 수력, 양수발전, 신재생에너지 등 탄소중립 청정에너지로 국가 전체 전력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 대회를 함께 주최한 경주시자전거연맹 정상희 회장은 “경치 좋고 푸른숲으로 둘러싸인 유서깊은 토함산을 배경으로 무공해 청정고장인 문무대왕면 장항리에서 자전거를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치러지는 이 대회는 우정을 나누면서 즐겁고 행복한 기억을 남길 것”이라며 “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신 월성원자력본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