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태풍과 장마 발생에 앞서 도시 침수와 하천 붕괴 등 극한의 상황에서의 주민대피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현장훈련에 나섰다. 시는 지난 22일 동해면 일원에서 태풍 발생을 가정한 안전한국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으며 매월 도시침수 대피훈련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9개 읍면동이 모두 참여해 ‘재난 대비 대처 및 주민훈련에 대한 평가 및 소통회’를 개최했다. 장마와 태풍 발생 전 도시침수 현장대비를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읍면동장이 모두 참여해 극한강우와 하천붕괴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명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대처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위험지역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고 재난상황 발생 시 선제적인 주민 대피 경로 확보와 위험지역 통제, 도시침수 대비 대피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주민들에게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훈련은 주민들과 지역 안전단체가 SNS, 단체카톡방으로 주민대피소 위치 및 대피 훈련을 홍보하는 등 주도적 참여로 훈련의 의미를 더했다. 훈련은 태풍과 극한강우로 인한 하천붕괴, 도시침수, 산사태 등 여러 상황을 제시하고, 읍면동에서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대처와 통제, 주민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도록 전개하고 있다. 향후 매월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 실시해 재난 발생으로 인한 위험 발생 시 시민 신속대피 체계가 적시에 이루어져 시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장상길 부시장은 “이상기후 태풍 및 극한강우 등의 재난이 대형화되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한 재난대응 능력 향상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재난발생 시 시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훈련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