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일 도내에 발생한 북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관련해 도민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신속 대응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북한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따른 도민 보호를 위해 민방위경보통제소 및 재난안전상황실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아울러 군·경·소방과 실시간 정보를 교환하고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도 협력을 통해 대응 태세 강화와 상황전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최근 북한의 도발 형태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탄도 미사일 발사 등과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풍선에 오물을 실어 남쪽으로 보냈고 전국적으로 860여 개가 식별됐으며 경북도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11개소에서 발견됐다.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35분쯤 예천군 보문면 한 골프장에서 오물풍선으로 보이는 물체 1개가 식별됐다. 비슷한 시각 영양군 입암면 양항리 마을회관 인근과 안동시 예안면 한 밭에서도 오물풍선과 잔해 등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또 1~2시간 후 영천, 경주, 포항 등에서도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같은날 오전 10시 10분쯤 포항 북구 송라면 화진리 해변가와 인근 군부대에서 각 오물풍선이 발견된 등 관련 당국들이 조치에 나서고 있다.관계 당국도 주의깊게 오물풍선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수백개의 오물풍선 중 위해물질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경북도는 도민 안전을 위해 북한 대남 오물풍선 관련 주의사항 및 발견 시 신고 요령 등을 문자 메시지로 발송했으며 대구․경북정보센터 및 합동조사팀과 유기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신고 접수 후 즉각 EOD(폭발물 처리반)및 화생방 대대 요원 등이 출동하도록 조치해 안전하게 거둬가고 있다.이철우 도지사는 “최근 북한 도발이 다양화된 가운데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주의를 당부드리며, 혹시 미확인 이상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접근하지 말고 군부대(1338)나 경찰(112)에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경북도는 상시비상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도민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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