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책연구원이 지난 5일 오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금호강 도시, 대구 콘텐츠'라는 주제로 제11회 대구재발견플라자를 개최했다. 이번 주제발표를 맡은 박승희 영남대학교 교수(전 대구경북학회장)는 금호강의 역사문화 및 생태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강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도시를 제안했다. 박 교수는 금호강의 유래와 역사‧전통적인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의 시‧공간적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허드슨강의 도시인 맨해튼, 미시시피강의 도시 뉴올리언즈 등 해외 강 문화도시 사례를 제시하면서 강과 시민들의 생활을 연결하는 도시 개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금호강은 낙동강 유역의 고대 초기국가(기원전 2~3세기)부터 지역 간 교역과 원거리 교역으로 성장한 교류와 혁신의 공간이었으며 중세 사상과 문화가 응집된 거점이자 문화접변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를 감싸고 있는 대표적 생태축인 금호강의 역사, 문화, 환경 콘텐츠를 잘 활용해 금호강과 시민들의 생활을 연결하는 콘텐츠 모색과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금호강을 활용한 강문화 도시 콘텐츠로 ▲공원 등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전시문화 공간 ▲금호강 중세문화 디지털 콘텐츠 ▲강도시 산책 콘텐츠 등을 제안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호강의 활용은 대구 도심의 조경‧건축‧경관 혁신의 시작”이라며 ”금호강을 세계적인 내륙 수변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