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 제주 해녀가 해녀 문화 보전과 전승,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해양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최근 국가무형유산인 해녀들의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 ‘경북(포항)-제주 해녀 교류 및 울릉도·독도 탐방’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동해와 어촌공동체를 지켜온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주관해 올해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두 지역 해녀의 역사성을 잇는 울릉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양도 해녀가 함께 시간을 가져 의미가 컸다. 탐방단은 경북해녀협회 소속 경북해녀합창단과 1970년대 울릉도에서 ‘물질’(나잠어업) 했던 제주해녀 등 30여 명으로 이뤄졌다.이들은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와 독도박물관의 ‘독도 그리고 해녀’ 특별전을 관람했다. 울릉도와 독도로 출어한 해녀들의 역사와 활동, 조업방식 변화 등을 살펴보며 우호를 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독도에서 경북해녀협회, 경북대 블루카본 융합연구센터와 ‘해양생태관광 활성화와 해양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해양생태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 사업과 민·산·학 협력을 통한 블루카본 해양생태관광 플랫폼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김남일 사장은 “해녀 문화를 비롯해 경북의 해양 인문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친환경 생태관광, 공정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 문무대왕 해양역사관과 포항의 해녀 및 호미반도의 해양보호구역, 울진 왕돌잠의 수중관광자원, 울릉도·독도의 청정해양 경관자원 등을 활용한 바다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