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1일 오후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노인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노인학대 예방의 날인 6월 15일은 그간 UN에서 제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운영돼 오다 노인복지법에 따라 노인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기념행사는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자원봉사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인권증진 유공자 표창장 수여, 노인학대 예방 카드 퍼포먼스와 ‘시설 학대와 존엄케어’ 특강 및 우수사례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또 달구벌홀 로비에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대상 '1․3 세대가 ‘함께’ 하는 모습' 노인학대 예방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당선작들을 전시하고 나비새김(노인지킴이) 앱 설치 및 SNS(카카오 채널, 인스타그램) 가입 인증, 나무 우드락에 ‘내가 생각하는 존엄케어’ 포스트잇 부착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14일 오전 10시부터 문화예술회관 앞 도로에서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과 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대구광역치매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구 노인상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6월 한 달간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시는 노인학대 예방과 학대피해노인 지원을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대구남부, 대구북부)와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1곳을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긴급전화 운영, 현장조사, 응급보호 조치, 예방 홍보사업과 함께 학대피해노인에게 의료, 법률, 심리치료 및 지역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정의관 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 모두가 주변 노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노인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즉시 신고함으로써 단 한 명의 어르신도 학대로 고통받지 않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