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열리는 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현행 나눠 먹기식 의장 선거’를 과감히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구미시의회 의원은 총 25명으로 국민의힘 20명, 민주당 5명으로 '의회 경선제'로 의장을 선출할 경우 소수당인 민주당은 물론 같은 당 의원들도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현재 구미시의회 의장 선출은 전, 후반기로 갑과 을 지역으로 나눠 한 번씩 돌아가며 의장직을 맡았다. 즉 갑 지역에서 의장이 되면 부의장은 을에서 맡아 의장을 역임한 사람은 의원으로 있기보다 임기가 남아도 그만두는 경우도 있어 불합리한 제도란 비판 여론도 나왔다.이러한 나눠 먹기식 의장 선출 이전에는 윤영길 전 의장은 4번, 이용원, 김익수 전 의장도 2번이나 의장직을 맡다가 이후 갑·을 지역에서 골고루 한 번씩 맡는 소위 나눠 먹기식 의장직이 관례가 돼버렸다. 이에 따라 전, 후반기 나눠 먹기식 의장, 부의장 선출 제도에 시민들은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는 지적도 나와 구미시의회도 현행 의장 선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도 영주시와 울진·의성군의회가 후보자 등록과 정견 발표 제도를 도입해 나눠 먹기식 추대 방식은 줄어드는 추세다. 인근 김천시와 군위군도 나눠 먹기식 의장을 고수하다 최근에는 선출 방식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또한 안동시의회의 김새롬 의원은 최근 의장·부의장 선거 시 후보자 등록과 정견 발표 제도를 도입해 선거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안동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한편 포항시와 김천시 국회의원들은 최근 지역 시의원들 소집한 자리에서서 중앙당의 '당내 경선을 통한 의장단 후보 선출' 지침을 준수하도록 해 구미시 갑·을 지역 국회의원들이 시의장 선거에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미시의회의 한 의원은 “구미시의회도 앞으로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의거 구미시의원 25명 전체의원 중 본회의장에서 투표 표결후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의장을 맡는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