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최대환) 6월 정례회의가 본사에서 열렸다.최대환 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최 위원장은 현재 경주의 가장 중요한 사안인 APEC 유치 막바지 단계로, 이는 경북 전체가 관련돼 있는 중요 행사로 경주시가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위원은 각 지자체가 트렌디한 콘텐츠만을 쫓는 경향을 자제하고 그 지역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를 부각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도시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도시와는 차별화된 유일한 콘텐츠를 가진 지역이 바로 경주’이며 경주의 고유한 자연경관, 문화경관, 생활경관 등을 부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다른 위원은 “문정헌의 유지와 경주읍성, 동경관, 집경전 등의 복원을 통해 조선 초기 경주의 정체성을 부각하는 자산으로 경관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주민의 의식 수준도 바뀌어야 하므로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 위원은 “황리단길 내 전동차가 많이 다니고 있어 안전사고 위험 등의 우려가 있어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한 위원은 “경주 원도심이 갈수록 황폐되고 하수관로 등이 노후화 돼 체계적 수리가 필요하다”면서 원도심 발전 방향에 대해서 강조했다. 또 주민의 의식 변화는 물론 시 공무원들의 의식 전환도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홍보하는 데 앞장서, 도시 발전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을 주문했다.다른 위원은 “경주의 큰 문제 중 하나는 미리 사업을 마련해 놓고 사람을 모집하는 것인데 능력이 되지 않는 이들이 입점하니 악순환이 이어진다”면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업체에, 입점하는 사람도 엄정하게 선정해야 지속적인 사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활인구 지원책의 한 방안으로 ‘워케이션(worcation)’을 언급하면서 ‘일하고 쉬다 가는 경주’라는 콘셉트에 맞춘 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즉 반드시 근무하거나 살지 않아도 휴가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나 숙소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다른 위원은 ‘타실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많은데 카드 결제가 되지 않고 오류가 많아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경주는 단기간 여행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경주 패스제’를 도입해 버스 이용과 문화재 입장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작은 디테일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은 최근 경주시가 전국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보도되는 것에 비해, 대구시 등이 혹서기에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며 분수광장이나 수경관, 살수차 등의 혹서기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현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안건을 엮어 경주 도시 전체를 기획 진단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연재를 기획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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