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씨(33)가 사고발생 약 한 달만에 피해자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선 김 씨는 범인도피교사, 특정범죄가중벌법상 도주치상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어 징역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씨가 피해자와 합의를 마친 것이 향후 재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디스패치는 15일 김씨가 지난 13일 택시 운전사 A씨와 합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고, 택시도 아직 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인터뷰에서 “지금은 쉬고 싶다. 당장 운전대를 잡을 엄두가 안난다”며 사고 당시 "갑자기 택시 위로 차가 올라왔고 차주가 도망을 갔다. 뉴스를 보고 가해자가 김호중 씨란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김씨 측과 A씨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연락이 닿았다. A씨는 “지난 12일 연락이 닿았고, 다음날 사과를 받고 합의했다”고 전했다.김씨는 지난달 9일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의 한 도로에서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직후 매니저를 동원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의혹도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김씨의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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