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제도적인 출산장려책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역과 나라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난임부부를 위한 수술비 지원은 물론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지원에 나섰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확대한다.
 
또 각 종 혜택을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를스 오픈하고 비수도권역에서는 유일하게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추가 확대해 2개소로 늘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과의 전쟁이 실효성을 확실하게 거둘 수 있도록 도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경북도는 임신·출산 안심 환경 조성을 위해 2022년 8월부터 난임 시술비지원 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소득기준을 폐지하고 본인부담금 100%를 지원한다.지난 1월부터는 아이를 갖길 바라는 가정의 간절함을 반영해 전국 최초로 44세를 기준으로 구분, 지원하던 시술비 지원 기준을 폐지해 동일한 시술에는 동일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했다.또 1월부터 체외수정 중 신선배아(9회), 동결배아(7회)를 구분해 지원하던 시술을 난임부부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구분을 폐지하고 4회를 더해 총 20회로 지원한다.
◆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사업경북도는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의 최대 15일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하고 있다.2023년 7월부터 다둥이 맞춤형 지원 대책으로 3자녀 이상 가정은 서비스 기간을 25일까지 대폭 확대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도 최대 4명까지 파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출산가정에서 산후조리와 신생아 양육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에 지원하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 이용 바우처도 소득기준을 폐지해 도내 모든 출산가정에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경북도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서비스는 매년 출생아의 약 8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확대경북은 2020년부터 분만산부인과는 있으나 산후조리원이 없는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및 운영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했다.출산 관련 인프라가 취약한 경북지역의 시군에서는 분만 후 산후조리원이 없어 산후조리를 위해 원정을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최근 저출생 문제 심화와 더불어 여성의 사회경제적 활동 증가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산후조리원의 전문적인 산후 관리 서비스를 통해 모성의 건강을 증진하는 등 산후조리원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에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 100대 과정 중 하나로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추진을 선정하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추진 대상 시군을 기존 5개 시군에서 10개 시군으로 확대한다.인근 3개 시군이 연계해 건립 운영하는 안동시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과 시설과 인력을 갖춘 민간산후조리원 중 평가를 통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 운영한다.공공산후조리원의 확대 건립은 원거리 산후조리의 불편 해소로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손쉽게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서비스 오픈기존의 난임시술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서비스 비용을 신청하고자 하는 경우 민원인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또 우편 또는 직접 방문이 불가능한 경우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도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지난 1월부터 보조금24를 통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신청 창구를 개설했다.특히 주민등록 주소가 경북도인 도민은 어느 곳에서나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추가 확대로 비수도권 유일 2개소 경북도내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의 임신출산 후 스트레스에 대한 정서적지지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북도의 경우 2021년부터 경북도 안동의료원에서 운영하고 있다.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설치는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 시행 100대 과제 중 하나로 센터는 난임부부, 임산부, 양육모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정서지지 프로그램 운영,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적 개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서울, 경기와 함께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2개소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2021년 10월부터 운영 중인 ‘경북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안동의료원 수탁)’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 ‘경북 서부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추가 운영하게 된다.이는 보건정책과 직원들의 보이지 않는 피나는 노력과 의기투합한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의미가 크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전쟁을 선포한 만큼 제도적인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상담센터 추가 확보에 따라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과 상담 대기 시간 단축, 대상자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적기에 지원하고,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도민들의 편의가 대폭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