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국회의원 58명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지지를 선언했다.국민의힘 김석기(경주) 의원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 전원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유치 지지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선정위원회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의원이 전달한 지지성명서는 대구·경북 국회의원 27인 전원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인의 서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명을 받기 위해 김 의원이 직접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현재 경주를 비롯해 인천, 제주가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통해 경북지역 경제에만 미치는 경제효과가 1조 4374억 원(생산 9720억 원·부가가치 4654억 원), 전국적으로는 경제효과가 2조 7715억 원(생산 1조 8863억 원·부가가치 8852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고 경주 내에서도 APEC 정상회의로 지역 경제 발전을 10년 정도는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역사·문화·관광도시, 영남권 주요 산업현장 시찰이 가능한 산업 중심도시, 경호·안전 안심 도시, 준비된 국제회의 도시란 점을 중점으로 세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김 의원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경제 활성화와 국토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외교부에서 열린 ‘유치신청지역별 유치계획 프리젠테이션 발표’에 3곳의 유치 신청도시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또 그동안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17인의 개최도시 선정위원뿐만 아니라 한덕수 국무총리,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핵심 인사들을 만나며 경주가 APEC 정상회의 최적지임을 역설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최종 회의를 거친 뒤 이달 말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