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예천군이 세계적인 대중여가 문화로의 인기에 힘입어 게임을 비롯한 e스포츠 산업이 미래 유망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와 예천군은 18일 예천군청에서 한국e스포츠협회(KeSPA), ㈜KT와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체결식에는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김학동 예천군수,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영섭 ㈜KT 대표를 대신해 최시환 대구/경북 광역본부장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해 예천군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구축에 상호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은 e스포츠 대표팀이 최근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눈부신 성적을 거두면서 e스포츠 국가대표 전용 훈련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경북도청 신도시 청년인구 증가에 따른 여가 문화 활성화와 게임 산업 발전에 대한 각 기관의 공감대를 구체화하고자 마련됐다.이번 협약은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 조성 ▲훈련센터 활성화 및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 ▲경북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AICT 기반의 첨단 융복합 훈련센터 구축 ▲예천 e스포츠 국가대표 훈련센터의 대내외적인 위상 정립 등을 담고 있다.훈련센터는 경북도청 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인근 1만1000㎡(3,300평) 부지에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훈련센터 내에는 종목별 전용 연습실 등 각종 훈련시설, 중계시설을 포함한 전용 경기장, 국가대표 공식 물품 전시 및 관람객 체험실, 회의실과 사무실 등을 갖춘다.이날 협약에 함께한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 1999년 7월 대한민국 e스포츠 관리 및 육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e스포츠 육성 및 발전과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현재 대한체육회 준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또 ㈜KT 그룹에서 운영하는 스포츠단(프로야구, 프로농구, e스포츠, 사격, 하키 등) 중, 프로 e스포츠 구단인 ‘KT 롤스터’는 2023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하며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진출권을 얻어 최종 8강에 오르기도 했다.국내 e스포츠 산업은 2022년 기준, 전 세계 1조 4000억원의 10.8% 수준인 1514억원 규모에 달한다. 매년 약 220개의 대회가 열리며, 총 상금의 규모는 약 216억원 이상으로 국내에는 총 598명의 선수(프로 398명, 아마추어 200명)가 있다. 특히,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였고,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 15명이 4개 종목에 출전해 입상(금2, 은1, 동1)을 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한국은 전 세계적인 인기와 팬덤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메이저 지역으로, 북미·유럽 등에서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과 국내외 선수단 유치에 힘쓰겠다”며,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등 다른 장르와 연계를 통한 지역 동반 성장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북도는 올 9월 7일과 8일 이틀간 개최되는 2024 리그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약칭‘LCK’) 서머 결승전’을 경주시에 최종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