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내려준 가장 큰 혜택이 있다면, 말과 글의 사용이다. 말은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음성 또는 그것을 문자로 나타내는 것으로 언어이다. 그리고 글은 어떤 생각이나 일 따위의 내용을 글자로 내놓은 것으로 글월이라고도 한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으로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귀재이다. 그 중 글을 통한 문학은 인간의 정서와 사상의 힘을 빌려 문자로 나타내는 예술 및 그 작품으로 시·소설·희곡·수필·평론 등의 문학류가 있어 인간의 생각과 감정을 한 층 더 우월케하며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詩)는 문학의 한 갈래로 자기의 정신생활이나 자연과 사회의 여러가지 현상에서 느낀 감동이나 생각의 표현이다. 특히 시는 음율(음성적 형식)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의 한 형태이다. 필자는 시편(詩篇)을 애독하면서 문학적 분석을 한 적이 있었다. 시편은 구약성서-욥·잠언·전도서·아가와 더불어 시가서에 속한다. 시편의 말씀은, 찬미·은혜·기원 등 메시아에 대한 예언적 내용 등을 담은 종교시로 150편을 모아 엮은 이스라엘 민족의 시집이다.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모세·다윗·솔로몬·에스라 등의 작품이다. 시편은 고대 이스라엘의 기도서이자 찬송가이다. 그리고 대부분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때 사용하려고 지은 것이라 한다. 각 시편들은 창작(기록)·사용·수집이란 과정을 거쳤는데, 그 중 150편의 시편을 승인한 것이라 한다.오경의 책 형태를 따라 다섯 권으로 나누었으며 각 권의 끝에는 그에 적합한 송영이 있다. 1편은 서두글이고, 시 150편은 시편 전체를 마무리하는 찬양의 노래다. 각 시편은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찬양시/감사시/탄원시/제왕시/즉위시/순례시/지혜시/예배의식시로 나누었다.필자는 한 때 어문학을 공부하면서 라틴문학에 심취된 일이 있어 구약성서 ‘시가서’ 중 하나인 ‘시편’은 헤브라이어로 텔히림으로 ‘찬가’를 의미한다. 영어의 삼(Psalm)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현악기에 맞추어 노래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현재 시편 150편을 5권으로 구성하는 것이 상례인 것이다.시편의 내용면을 보면, 각 권의 권말은, ‘주를 찬양할지어다’로 시작하여, ‘아멘’으로 끝나고 있다. 시편에는 삶의 정황과 문학 양식의 독특한 맛을 주는 상호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5가지 유형은, 1) 찬양의 노래-이스라엘의 제례의식과 예배 때에 감사의 찬양으로 쓰인 것이다. 2) 민족 탄식의 노래-외적의 공격과 기근에 의하여 재난의 발생 시에 불리운 것이다. 3) 왕의 시편-왕의 즉위나 결혼식의 축하송이다. 4) 개인 탄식의 노래-시인 개인의 체험적인 고민·고통·질병이나 범죄로 인한 생명의 위협 등 느낌의 내용이다. 5) 개인 감사의 노래-이 감사는 시의 원래 하나님께 희생을 바치는 표현이었으나, 때로는 감사의 노래로 앞서기도 한 것이다. 오늘날 다윗이 쓰고 나운영이 작곡한 ‘시 23편’은 전세계인들의 가슴에 깊은 감명을 남긴 최고, 최상의 찬미가이며 신앙고백서이다. 필자는 국제 펜클럽 대회를 마치고 유럽 6개국 순행 길에, 평소에 동경하던 음악과 알프스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한 교회를 찾았다. 설경이 아름다운 찰스브르크에서 알프스 산정을 바라보면서 한국 유학생이 가져온 ‘시편 23편’ 성가에 혼신을 잃을 만큼 큰 감명을 받았다.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도다/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도다/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詩)는 인간 삶의 상처에 피는 꽃이다. 시는 영원한 진리로 표현된 인생의 의미이다. 시는 영혼의 음악이며, 최상의 희열, 최선의 정신, 행복한 순간의 기록이다. 그리고 시인은 번데기로써 비단옷을 만든다. 시인은 심상을 가진 창조력의 소유자-지식, 사상, 정서를 갖춘 언어의 꽃이며, 그 향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