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김포시 공무원처럼 대시민 민원 부서는 시민들 ‘좌표찍기’로 기피 부서 중 한곳이다.
이러한 악성 민원으로 몸살을 앓자, 구미시도 민원인의 폭언, 폭행, 업무방해 등 위법행위에 대해 전담 부서를 지정하고 시 차원에서 신속하게 법적인 조치를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하지만 이런 대응 방안에 앞서 시청을 찾는 많은 민원인께 항상 친절한 미소로 민원인들을 대해 담당 부서 공무원은 물론 민원인들께 칭찬을 받는 직원이 있어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구미시 민원 봉사과 이원정 주무관(31·여)으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인감증명서 발급, 가족관계 등록증명발급, 본인서명사실확인서 발급, 외국인체류지 변경 신고 등 업무다.특히 이곳 부서는 하루 평균 742명의 민원인이 방문해 업무상 이해도 부족으로 큰소리로 화를 내며 자기주장만 내세워 골치를 앓지만 오히려 친절한 말씨와 미소로 항상 응대해 화를 내던 민원인들께 미안한 마음까지 들게 하고 있다.이처럼 시청 민원봉사과는 통합 민원팀, 가족관계 등록팀, 기록물관리 팀 3개 팀으로 운영되어 수많은 민원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부서로 또한 민원 업무 연속성에서 점심시간도 없이 교대근무는 물론 매주 화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민원실도 운영하는 격무에 시달리는 기피 부서 중 하나다.현명숙 민원봉사과장은 “구미시는 민원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고객만족도 및 전화친절도 조사를 매년 실시해 친절 미션 챌린지 추진으로 직원들의 친절 행정 제고에도 온 힘을 들이고 있다"며 "이중 이원정 주무관도 친절 행정 공무원 표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 민원 봉사과는 2017년 국민행복민원실 최초인증 후 2020년, 2023년 재인증 등 3년 연속 인증과 지난 2023년에는 경북도 주관 민원행정서비스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