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 내에 건축되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건립이 동해안 일출 명소를 망쳐 놓았다는 지적과 함께 건축허가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다이 사업은 강구면 삼사리 191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345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217세대가 머물 수 있는 호텔동과 독채형 풀빌라 45세대로 지난 2022년 8월에 착공해 건립 중이며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사해상공원은 동해안 일출 명소로 영덕군이 수십 년째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경북대종과 함께 일출과 바다를 보러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19일 삼사해상공원을 찾은 김모(대전·52)씨는 "이곳 삼사해상공원은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공기로 도시에서 쌓인 피로를 풀고 힐링을 하고자 찾았는데 우뚝 선 건축물 때문에 망쳐 놓았다"며 "바다가 보이지 않는 해상공원이 어디 있느냐"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삼사해상공원에서 숙박업을 하는 A씨는 "군에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든다고 추진한 사업이 지역에서 먼저 자리 잡고 있는 사업체의 조망권을 가져가 생업을 망쳐 놓았다"며 "당초 도시계획 변경 시 주민 동서를 받을  때는 지상 5층 건물로 옥상이 주차장까지 올라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9층으로 변경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또 지역의 환경단체 관계자는 “호텔 건설로 인해 삼사해상공원의 기능이 상실되고 상인과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쫓아내는 꼴이 되고 있어 호텔 층수를 낮추던지 철거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히고 “영덕군은 지역 명소를 특정 업체의 공간으로 제공한 것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만 군민들의 특정 업체 특혜 의혹도 해소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