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 치러지는 제9대 구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이전투구식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4일 구미시청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구미지역 한 시민 단체가 시청 자유 게시판에 올리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의해 불거졌다. 지난 24일 노조 게시판을 달군 글쓴이는 '왕관의 자만심'이란 익명 공무원으로 “구미시의회 한 시의원이 여성 공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행동으로 사적 문자나 전화하며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을 게재했다.또한 그는 "오랜 기간 시의회에 있으면서 여러 명의 여성 공무원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들을 아주 서슴없이 하고 악수를 할 때 손을 한참 잡고 19금 농담을 대놓고 하거나 사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수시로 해 도와주겠다”며, 개인적인 만남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이런 글이 올라오자 구미 경실련은 “공무원 폭행에 성희롱까지, 7월 1일 시의회 후반기 의장 연임 출마 시 당선 유력한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은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실명까지 거론하며 촉구했다.당사자로 지칭된 안주찬 의장은 구미경실련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며, 26일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특히 안 의장이 발표한 입장문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아닌 ‘진실 규명 반박 의견문’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 직전에 글을 올린 익명 공무원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한편 후반기 의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오래전에 ‘사실 아닌 의혹’ 을 폭로한 이유는 의장선거 개입에 대한 누군가 사주 의혹이 짙다는 의혹도 일고 있어 수사기관 수사 후 공무원 실명이 밝혀질 경우 파장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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