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의 작은학교인 단촌초등학교(교장 백경애) 전교생들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2일간 경기도 용인시 일원으로 도시체험학습을 다녀왔다.이번 도시체험학습은 본격적인 장마와 무더위를 앞두고 실시됐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 현장체험학습을 운영하기에 무리없었다.첫날 놀이공원에서는 빠른 속도와 하강감 등으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갖가지 유형의 놀이기구 체험뿐만 아니라 호랑이와 사자, 곰과 같은 맹수를 차창 너머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사파리 체험,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광장에서는 여유가 있는 쉼도 만끽했다.이튿날에는 민속문화와 조상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민속촌을 방문해 학교에서 배웠던 우리나라의 전통가옥과 민속공연을 관람했다.1학년 한 학생은 “초가집은 처음 봤는데 갑자기 흥부와놀부가 생각났다”며 신기한 듯 곳곳을 살폈다.이 기간 1~2학년 다섯명의 아이들을 번갈아가며 손잡고 인솔한 백경애 교장은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여가문화 시설과 공간에 대한 접근도가 떨어지고 여가문화 격차로 인한 상대적 소외감을 갖기 쉬운 농촌지역 학생들의 문화결핍 해소와 자아존중감 향상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