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맞아 25개 읍면동 산사태 담당자 및 팀장 50여 명을 대상으로 산사태 피해방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와 잦은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피해 규모가 전국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에 따라 산사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민대피 체계 구축 등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산사태 피해 발생 현황과 여건, 산사태정보시스템 및 스마트산림재해 앱 활용, 산사태 관리 사각지대에 대한 대응방안 등 산사태에 대비해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년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포항시에는 시간당 110㎜라는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지며 총 48건, 약 15ha의 면적의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7월에는 경북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토사 붕괴 등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주요 특징으로 취약지역으로 분류되지 않거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한 점을 꼽을 수 있다. 포항시에서는 예측가능성을 뛰어넘는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우기 전 산사태 취약지역 284개소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산사태취약지역 내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안내표지판(현수막) 설치와 토석류 피해에 대비한 대피소 재정비를 실시했다. 또한 산사태 관리 사각지대인 산림 내 농지개간지, 벌채지, 산지태양광 등 인위적 개발지를 전수조사하고, 호우·태풍 예보 시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적기 산사태 경보 발령 및 지속적인 현장 예찰실시와 위험 징후 발생 시 선제적 주민대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에서는 올해 계류보전 3개소, 사방댐 5개소, 산림유역관리 1개소 등 산사태 예방 및 복구를 위한 공사비 약 33억 원을 확보해 산림재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응수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여름철 산사태 피해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상 및 산사태 예보에 관심을 가지고 유사시 안내에 따라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