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병원이 있어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이 돼 저출생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에게 건의한 의대 신설에 대한 계획이 정식 제출하면서 경북지역 의대 신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민생토론회에서 지역발전 3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지역의료의 공공책임 강화와 안동대·포스텍 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 도지사는 "의료는 공공으로 가야 한다. 경북은 도립 3개 의료원 외에 기초지자체 단위의 의료원들이 있다. 이곳에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외과 등 지역 필수 의료 인력을 공공이 직접 공급하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요청한 데 이어 경북도가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에게 제출된 건의에 의대 설립 필요성과 특화된 차별화 전략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지역 의사 인력 확보를 위한 `경북형 지역 의사 전형`은 획기적인 방안이다. 이 전형은 의학사·전문의 통합 교육과정으로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의 필수 의료 전문의를 취득하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일정 기간 의무 복무 하는 조건의 의대 입학전형이다. 입학생은 재학 기간에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정부에서 지원받고 면허를 취득하게 되므로 의대 지망생들이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이번에 경북도가 의대 신설을 위해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안동대 국립의대(정원 100명)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정원 50명 )등 꼭 필요한 정원이다.   안동대 의대는 경북도청 신도시 내 대학 용지를 확보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포스텍 의과대학은 포스코의 민간 자본으로 병원을 설립하므로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는 수준 높은 세계 최초 과학 기반 일리노이 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한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시장경제에 맡길 수 없는 만큼 공공의료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당찬 포부에 도민들은 환영 일색이다. 이 도지사는 "지역의 의료환경을 개선토록 필수 의료 인력을 확보함으로써 도민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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