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은 4일 "대규모 SOC 사업을 벌이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돼 최대한 기존의 시설을 활용해 정상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주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출범 2주년 언론 간담회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는 1년 4개월여가 남은 상황이다.주 시장은 "시가 볼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숙박시설이라고 본다"며 "소위 말하는 VIP 숙소,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또 주 시장은 "그러나 보문관광단지 곳곳에 훌륭한 숙박 시설이 다수 있다"며 "특히 주회의장이 될 보문관광단지에 고급 숙소가 밀접해 있다는 점이 우리가 가진 큰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구체적으로 몇 개의 로열 스위트룸이 필요한 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정상회의는 21개국이지만, 초청국도 있는데다 총리급 의전도 생각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여기에 부산의 누리마루처럼 별도의 회의장을 신축하고 싶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며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기존에 주어진 것을 활용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정부 APEC 준비기획단에 발 맞춰 ‘경북 경주 APEC 준비지원단’을 조기에 구성해 회의장과 숙박시설, 미디어 등 최적의 인프라 구축과 의전, 수송, 의료 등 최고 수준의 운영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고 했다.다만,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끝난 후 정상회의를 기릴 수 있는 기념관 및 기념공원 등을 조성해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주 시장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경제적 부가가치 효과가 1조 8000억원에 달한다는데, 우리가 노력해야 하지 않겠냐"며 "경주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것은 우리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풍요로움,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 낸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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