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와 경주시 양남면발전협의회는 상생을 통해 원전 인근 주민들을 위해 가장 모범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양남면발전협의회의 대표사업은 해수온천랜드 운영사업이다. 발전협의회는 지난 2000년 신월성 1, 2호기 건설 지원금을 활용해 해수온천랜드를 짓기로 결정했다.당시 발전협의회 임직원은 국내 우수 해수탕을 둘러보고 연면적 6004㎡(지하 보일러실, 1층 헬스장 및 로비, 식당운영, 2층 남탕, 3층 찜질방 및 스넥코너, 식당, 4층 여탕), 4층 규모의 해수탕을 지었다. 해수탕은 청정해수 온, 냉탕, 매일 사이다 같은 탄산수를 제공하는 탄산수 탕, 식수로 이용할 만큼 우수한 수질의 지하수를 개발해 일반 온, 열, 냉탕 등 다양한 탕으로 주민 건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해수탕의 효능이 소문이 나 인근 울산, 경주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찾아주는 명품 해수탕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해수탕은 주민복지사업으로 지역주민에게 40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타지역 주민은 8000원의 입욕료를 받고 있고 찜질방은 하루 1만2000원의 요금을 받는다.해수탕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기존의 가스보일러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해수히트 펌프를 도입해 원가를 대폭 낮춰 해마다 운영 이익금으로 주민 환원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7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남겨 주민 1인당 약 10만원씩 배당했다.또 원거리(상서권역, 석읍권역, 나아권역, 중부권역) 노인과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최근에는 월성원자력본부의 지원으로 최신형 쏠라티 15인승을 마련해 권역별로 주 4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해수탕 운영뿐만 아니라 양남면발전협의회에서는 월성원자력 1호기 수명연장 상생협력비 중 50억원을 은행에 예치하고 이에 따른 이자 수입으로 월성원자력이 완공 가동되기 시작한 1980년을 기준으로 양남면에 거주하다가 사망하게 되면 거주 기간별 최대 60만원을 배우자 또는 직계 자손들에게 지급해 경제적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을 시작한지 3년 동안 360명에게 약 2억1000만원을 지급했다.또 생존 노인들의 직접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월성원자력본부와 협의해 연간 이자 수익 30%를 노인복지회관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해 해마다 연말에 김장담그기, 각 경로당(자연부락 포함 33개)에 생활 필수용품을 제공하고 추석, 설 명절에는 양남면 65세 이상 노인 2036명 대상으로 각 마을 경로당에 예산을 편성해 노인회관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이밖에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장 운영 지원사업으로 5일마다 열리는 양남장날에 노인 대상 무료급식 제공하고 있다.김원도 양남발전협의회장은 “양남지역에 거주하는 소외됐던 어르신들에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 싶다는 희망을 안겨 주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원자력 인근 지역의 사업자와 주민들 간의 상생으로 이 모든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복지 증진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인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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