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와 내가 나란히책을 읽는다파도는 삼억 장의 일기를 교열하고나는 육십 쪽의 이면지에서세월의 지문을 더듬는다아스라이 매달린 채석의 갈피가떨구는 낙수에넘기는 책갈피가 은총처럼 젖어든다나는 애끓는 설렘으로무량의 물결을 하염없이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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