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북 안동시와 영양군 일대의 마을 주민 일부가 한때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8일 경북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0분께 안동시 임동면 위리와 대곡리 마을 주민 19명이 고립돼 이 중 8명이 구조됐다. 11명은 자력 대피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30분께부터 구조 작업을 벌였다.임동면 외에도 안동에서는 남후면 2명·와룡면 2명·용상동 1명이, 영양군 입암면에서 1명이 구조됐다.이번 비로 광산천이 범람하면서 안동 풍천면 신성리와 구호리를 연결하는 면도 101호선이 침수됐다.안동시 법흥동 지하차도와 상아동 낙강물길공원 입구 삼거리, 이천동 제비원 교차로 일대는 도로가 통제됐다.또 임동면 중평삼거리 영양군 입암면 방향 도로도 파손돼 양방향 통제 중이다.영양군 임압면 금학리 일대에는 범람한 물로 마을이 침수되고 전기와 수도가 중단됐다.영양읍 현리, 감천리, 전곡리, 서부리 등에서도 토사유출과 나무전도, 국도 낙석이 발생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지방도 920호선 영양읍 전곡리 소계터널 부근과 군도 2호선 마령~산해(산해4리) 구간, 군도 11호선 금학저수지 일대도 통제됐다.안동지역에는 최고강우량 169.5㎜(와룡면, 오전 5시 기준), 영양지역에는 최고강우량 150.5㎜(청기면, 오전 7시 기준)를 기록했다.봉화군에는 오전 7시부터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됐다.소방당국 관계자는 "하천이 범람하며 안동시 등에서 주민이 잠시 고립됐으나 현재는 모두 안전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잠정 파악된 인원으로 추가 고립 또는 대피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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