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올해 주민주도형 마을 리빙랩 사업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 필자는 이 사업의 책임 멘토로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마을 리빙랩(Living Lab)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생활 속의 실험실을 의미한다. 상주시의 22개 마을에서 44명의 대표가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10주간의 1단계 교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고, 이달부터 2단계 교육이 시작되었다.다음은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몇 가지 사업들이다. ⏵사벌국면 주민대표 이상범과 장윤경 연구원은 100년 넘은 퇴강성당을 중심으로 순례길 조성과 노천박물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를 보존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함창읍의 이성규와 김미영 연구원은 `조각하는 사람들`이라는 조각공원을 배경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디자인 중이다. 인근의 한국한복진흥원과 명주정원이라는 청년기업과 협력하여 주민들이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A 마을은 에너지 사용을 분석하고 절약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가 기획 중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할 것이다.⏵B 마을은 문화 행사와 체육 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활력을 증진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C 마을은 청년들이 주도하여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마을 리빙랩은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주민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주민들의 참여와 주도로 정책 결정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진다. 상주시 공무원들도 이러한 변화를 격려하며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이 사업에 참여하는 44명의 마을 대표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정책의 공동 창작자로서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지속된다면, 상주시는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의 모델로,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사업이 상주시를 넘어 다른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해 본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