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카라반의 무분별한 도심 주차가 주민 불편과 시야 가림 등 안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구시가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19일간 구·군과 함께 무료 노상 주차장의 캠핑카·카라반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였다.점검 결과 캠핑카 장기주차 차량에 대해 총 80건을 적발해 안내문을 부착하고 이동 조치했다. 장기주차가 가장 많았던 주차장은 달서구 본리동(14건), 동구 봉무동(10건) 순으로 집계됐다.시는 캠핑카·카라반 주변 쓰레기 방치와 시야가림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단순 계도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공영주차장 내 캠핑카 장기주차에 대한 과태료 신설 등 실질적인 단속을 할 수 있는 규정 마련을 국토부에 건의할 예정이다.또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민간주차장 이용 유도 및 주차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며 더불어 외곽지 및 이용률이 낮은 공영주차장을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신규원 시 교통정책과장은 “장기주차 차량에 대해 계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제도보완을 위해 관련 법령 개정건의 및 주차공간 확보 등 다방면으로 시민들의 안전과 이용 불편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