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봉사단체인 ASEZ WAO가 7일 경주 황성동 일대에서 ‘Green Earth’ 활동을 전개했다. 이는 도심 거리와 공원, 숲 등을 정화해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병들어가는 지구를 건강하게 회복하려는 환경보호 활동이다.ASEZ WAO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으로, 175개국 7500여 지역 하나님의 교회를 기반으로 활동한다. 단체명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 있다.ASEZ WAO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선물해주신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청년들이 뜻을 모았다. 작은 손길이나마 함께 모은다면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무더위와 장마로 궂은 날씨에도 이웃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활동에는 경주를 비롯해 포항, 경산, 영천 등지의 ASEZ WAO 회원들과 친구, 직장동료 등 140여 명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무단 투기된 쓰레기가 많은 임시주차장 주변 공터와 주택가, 아파트단지, 상가 밀집지역 등지를 돌아보며 각종 폐플라스틱, 비닐, 종이컵, 담배꽁초 등을 꼼꼼히 수거했다.청년들의 봉사를 반기며 황성동 주민센터 측에서 쓰레기봉투 등 수거용품을 지원했다. 현장에 함께한 이승하 동장은 “APEC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봉사활동이 더욱더 많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이렇게 헌신해 주시는 청년들에 감사드리고 자랑스럽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활동으로 50리터 용량 쓰레기봉투 40개가 가득 찼다. 부지런히 쓰레기를 줍던 김민기(24·황성동) 씨는 “환경 오염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한 이 시대에 작은 실천이지만 내 주위부터 깨끗하게 하고자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뿌듯해했다. 신선효(27·현곡면) 씨는 “휴일인데도 ASEZ WAO 회원들이 함께 모여 정화활동을 하니 힘이 난다”며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환경 보호에 함께 힘썼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휴일을 맞아 봉사에 참여한 청년들의 모습은 하나같이 밝고 활기찼다. 이에 오가는 시민들과 인근 상인들이 고마움을 표하며 응원하기도 했다.ASEZ WAO는 ‘Green Earth(거리·공원 정화)’를 비롯해 ‘Blue Ocean(하천·바다 정화)’, ‘No More GPGP(플라스틱 줄이기)’, ‘Mother’s Forest(전 세계 나무심기)’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다. ‘Green Workplace(직장 내 환경보호활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타기’, ‘손수건 사용하기’ 같은 챌린지도 온·오프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실행한다. 환경보호는 물론 교육지원, 복지증진, 긴급구호, 문화교류 등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대구 신천과 율하천, 구미 구미천, 안동 낙동강,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영주 서천, 영천 금호강과 금강산성 등 각지의 도심과 하천, 바다, 산림 등을 깨끗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 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는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의료·방역기관에 간식과 손편지를 전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물했다.이 같은 행보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국내를 넘어 미국, 영국, 페루, 인도 등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다. 청년들의 이타적 활동에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페루 국회의장 표창장, 필리핀 레이테 주지사 감사장, 국제환경상 그린월드상·그린애플상 등 각국 정부와 국제단체에서 400건에 달하는 상이 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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