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나라 태백산 아래에 엄청난 양의 금광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내가 보기에 분명히 주식시장은 출렁일 것이며, 아무도 금광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어려워진다. 
 
왜냐하면 전혀 틀린 말일 수 없기 때문인데, 지금 우리가 채굴해 쓰고 있는 귀금속 들은 지구 반지름에 비해 대단히 얇은 지표면의 것들일 뿐이고, 더 깊은 지하 맨틀 속에 녹아 있는 광물의 량은 지금 우리가 추산할 방법조차 없지 않은가 그 얘기다.여기서, 나는 지구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다만 정보 검색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었던 동해 유전 가능성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보를 취합해 본다.우리 인류가 언제까지 석유에너지에 의존한 문명을 지속할는지는 모르지만, 석유는 지구가 생성되면서 구성된 광물질이 아니라 수 억 년 전에 해양에 번성했던 무수한 생명체들의 잔해가 지각변동에 의해 지하 깊숙이 매장되면서 장구한 세월에 걸쳐 누적된 유기 물질인데, 석유는 액체상태의 광물이기 때문에 지하수처럼 지표면 아래에서 서서히 유동하다가 특정한 지질구조 내에 갖혀 있는 상태가 바로 유전이라 할 수 있겠다.옛날에 해저였던 곳이 오랜 세월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육지가 되면서 유전을 그대로 품고 있는 대표적 장소가 바로 중동지역이라 할 수 있겠는데, 메마른 사막아래 존재하는 그 거대한 유전이 바로 중동지역 국가들의 부(富)의 원천인바, 주로 이슬람 국가인 그들이 ‘알라신’의 가호를 느낄 만하다 해야 하지 않을까?물론 유전은 중동 같은 사막에만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고, ‘멕시코’만이나 ‘카스피’해 등에도 거대한 해저유전이 발견되어 있긴 하지만, 육상 유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채굴의 어려움이 클 것이라는 것이야 상식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이론적으로만 생각해보면, 지표면 아래 어디라도 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야 있겠지만 문제는 경제성일 텐데, 제아무리 탐사기술이 발전되었다 해도 유전은 직접 시추해 보기 전에는 지하 깊숙이 매장된 석유의 매장량을 정확히 추산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장된 석유의 질을 알기도 어렵다는 것 또한 상식이다.따라서 이 지구상에서 채굴이 가능한 양질의 유전을 찾아내기란 사실상 로또 당첨에 버금가는 확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현재 거대한 부(富)를 만들고 있는 그 유전들은 과연 어떻게 발견되었을까? 물론 쿠웨이트의 '브르간' 유전처럼 우연히 발견된 거대한 유전도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엄청난 노력으로 찾아낸 유전이 석유 맛만 찔끔 보여주고 갑자기 고갈된 사례도 흔한데, ‘멕시코’만에서 발견된 '칸타렐' 유전은 한때 세계 제 일의 해상유전으로 평가되었지만 지금은 산유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로또는 당첨 확률이 매우 희박하지만, 단 돈 오천원을 거는 도박일 뿐인데, 유전 찾기, 특히 해상유전 찾기는 천문학적인 돈을 걸어야 하는 도박이기에 좀 더 신중해야 할 터인데, 지금 유전을 찾은 것이 아니라 유전 찾기를 해보겠다는 발표만 듣고 출렁거리는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보며 지금 이 시각 '조지 소로스'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할 지 그것이 궁금해진다."꿈이야 꿈이언마는 꿈인들 어떠리 그립고 아쉬운 적이면 행여 긴가 하노라!"